"파형강판공법 고집하면 원형 훼손"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최근 서울시가 추진 중인 창덕궁(창경궁)-종묘 연결 공사와 관련, 시민단체가 사업 공법에 문제를 제기하며 원형복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우리문화재바르게지킴이와 서울환경연합 등은 4일 서울 창덕궁 돈화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파형강판 공법'을 고집한다면 기존 종묘 담의 위치가 4m 이상 옮겨져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과 종묘의 훼손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한국도로공사도 2010년 보고서에서 전국 구조물 240개소에서 359건의 하자가 발생했다고 밝히는 등 공법 자체에 큰 하자가 있다"며 "향후 관리 부실로 주변 축대가 무너진다면 창덕궁과 종묘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람이 다니기 편하고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자는 애초 제안과 달리 현재 시가 고집하는 공법은 차량통행 우선 정책에 불과하다"며 "단절된 역사를 회복하고 끊어진 생태축을 연결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신중히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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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종묘 복원 엉터리"…중단 촉구
[방송보기]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09&news_seq_no=1311845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과 종묘의 옛 모습을 되찾는 공사가 엉터리라는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공사 중단까지 요구하고 나섰지만, 서울시는 요지부동입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일본이 이 두 곳(창덕궁과 종묘) 사이에 녹지를 끊어버렸습니다. 서울시가 뒤늦게 복원에 나섰는데, 되레 왜곡되고 있다는…."
엉터리 논란에 휩싸인 창덕궁-종묘의 옛 녹지와 궁장 복원 공사.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지난해 5월 발굴된 조선시대 종묘의 궁장, 기초석입니다. 현재 서울시 방안대로 공사를 진행할 경우 이 궁장의 원형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복원 예정지 밑에서 진행 중인 터널 공사가 끝나게 되면, 옛 궁장보다 3m 이상 더 높아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공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배교윤 / 북촌마을가꾸기회 상임공동대표
- "모든 연대를 다 동원해서라도 저희는 서울시와 '맞짱'을 뜰 생각입니다. 서울시장님, 경청해 주십시오."
그러나 서울시는 이미 공사가 20% 이상 진척됐다며, 원안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공사 현장이 위치한 종로구의 공사 변경 건의안도 대부분 무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종로구청 관계자
- "저희가 그것에 대해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어요, 중간 입장이기 때문에…."
82년 만에 민족정기 회복을 준비 중인 창덕궁과 종묘, 하지만 완전한 옛 모습은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