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방송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홈으로 | 즐겨찾기등록 |  +관련사이트 
문화재방송 한국 " Since 2008. 2. 1 "
[공지]왼쪽 상단 VJ 金鐘文을 클릭하시면 50 여 년 전 KBS 기자로 활동하던 당시의 영상과 1인 5역으로 제작, KBS 1TV에 방송됐던 프로그램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왼 쪽 아래의 유튜브 바로가기를 클릭하시면 문화재 관련 동영상을 더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문화재방송 캠페인]선조들의 숨결 어린 문화재,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은 애국심입니다.
hudownwbe wojodown nuebfile monjdown yesnkdown lpmedown jneepudw mndownfile bafdownco yabiqedown amehdown fadowntero evnhdown
HOME >
문화재뉴스 >
무형문화재 >
유형문화재 >
기타문화재 >
영상문화 >
역사기행 >
유네스코세계유산 >
문화재연감 >
유튜브 바로가기 >
PageNo : 01
제 목 울산의 신화, 처용암이 사라진다
글쓴이 tntv 등록일 [2013.03.12]

울산의 신화, 처용암이 사라진다

공장부지 만든다며 골재채취 골몰
20년간 완공않고 처용암 경관해쳐
황성동 대흥산업 허가연장 의문
   
▲ 울산시 남구 황성동 세죽리 대흥산업(주)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공장부지 설립 허가를 받아 놓고 20년이 넘도록 골재생산에만 주력하고 있다.
울산 남구 황성동 세죽리 대흥산업(주)가 울산미포국가단지에 공장부지 설립 허가를 받아 놓고 20년이 넘도록 부지조성을 한다며 시간을 끌고 있다. 이 때문에 부지 바로 아래 처용암 주변 경관이 흐트러지고 대기에 분진이 흩날리고 있다.

이 회사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화학제품, 드럼생산 등을 위해 1991년 4만9천182㎡의 임야에 대해 공장부지 조성에 들어갔다. 현재 1만2천여㎡에만 공장을 건립해 가동하고 나머지는 여전히 부지조성 중이다.

문제는 공장부지 조성을 이유로 현장에서 골재생산에만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 사업장의 경우 20년 넘게 공장부지만 조성하는 사례는 없다.

일각에서는 이 회사가 공장을 건립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골재 생산을 통해 이윤을 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현장에 대형 분쇄기와 중장비가 동원돼 골재를 생산하고 운반하는데 분주하다.

현장에는 비산먼지를 억제하는 시설은 전무했으며 골재를 운반하는 차량의 세륜 시설은 형식적으로 설치돼 있을 뿐 가동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골재채취허가 없이 골재를 생산판매할수 있는지 여부와, 조성기간을 상식밖으로 길게 연장할수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회사 이범쾌 대표는 “당초 사토를 반출할 장소가 없어서 부지조성 공사가 늦어졌다”며 “울산신항 북방파제 공사가 시작되면 올해 안에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방파제 공사에 이 곳 사토가 들어간다는 계약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청은 지난 1월 현장지도를 실시해 비산먼지를 방지하고 세륜시설을 갖추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으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문제가 개선되지 않았다. 이주복 기자

----------------------------------------------------------------------------

천년설화 발상지 처용암에 풍경이 없다

원경 공장시설에 둘러싸이고… 근경 쓰레기 더미로 어지러워
   
▲ SK케미칼 공장부지 조성을 위해 남구 황성동 개펄이 매립되고 있는 뒤쪽으로 벌거숭이가 된 야산과 처용암이 보인다.

천년의 설화를 간직하고 있는 처용암 일대가 너무 혼란스럽다.

멀리서 보는 경관은 산업시설에 포위됐고, 가까이 다가가면 쓰레기와 부서진 기물들이 어지럽다.

6일 처용암 일대는 혼란스러웠다. 천년설화의 발상지라 보기 어려웠다. 국문학사와 고고학사, 국제교류사 등의 관점에서 보면 이 유적지는 울산만이 아니라 전 국민의 유적이라 해야 마땅하다.

차마 외지인이 와서 볼까 걱정스러울 정도였다.

처용암은 진입로부터 흐트러져 있다. 입구 쪽의 야산은 20년째 공장부지를 조성한다며 깎아놓은 상태다.

대흥산업주식회사(대표 이범쾌)가 공장설립 허가를 받은 뒤 쉬엄쉬엄 토석을 채취하면서 먼지를 날리고 경관을 흐려놓고 있지만 규제가 안 되고 있다.

처용암 건너편은 신일반산단을 조성하면서 산을 깎아 벌거숭이 모습을 보이고 있고 거대한 기름 탱크들이 시야를 가리고 있다. 외벽 녹화나 장식그림 같은 대책이 요망된다.

이 와중에 SK케미칼은 처용암에서 개운포 입구방향의 개펄을 메우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처용암이 포위돼 고립되는 형국이 더욱 심화될 것이 뻔하다. 개운포의 상류인 외황강 쪽은 화학원료 수송배관에 가려졌다.

처용암과 개운포의 원경은 없는 것보다 더 나쁜 상황이다.

처용암 가까이서 보는 풍경은 어지럽고 더럽다. 해안에는 온갖 쓰레기가 넘쳐난다. 무허가 식당을 비롯해 각종 공업용 폐기물들이 방치돼 있다.

오래된 선착장은 부서져 있다. 처용암공원의 나무는 어떻게 가꿨는지 후박나무 여러 그루가 윗부분이 잘려있다.

울산시와 남구청, 울산지방항만청은 공공토지에 대해 공작물의 설치나 물건을 쌓아두는 것을 금지하는 안내판을 설치해 놓고 있지만 형식에 불과했다.

봄의 처용암을 보러왔다는 김기홍(57)씨는 “설화가 밥 먹여 주냐고 말하겠지만, 그렇다면 관광산업을 왜 말하고 있고, 문화증진이란 목표를 왜 세우냐고 묻고 싶다”며 “누가 이곳을 천년설화의 발상지라 하겠냐”며 혀를 찼다.

이주복 기자

----------------------------------------------------------------------------

처용설화 근거지 묻어버리다

SK케미칼, 공장 건립에 문화재 지척 바다 메워
논문 300편 나온곳, 국문·고고학계 어떻게 볼지

처용설화 발상지의 가장 근접거리에 또 공장이 들어선다. 국문학사에 유례없이 많은 논문을 산출하고, 스토리텔링의 보고로 여겨지던 장소가 묻히고 있는 것이다.

 

   
   
▲ 남구 황성동 처용암 인근 개펄에 대규모 화학공장 부지 조성을 위한 매립공사가 진행중이다.(사진 위) 2011년 정월대보름날 같은 장소에 진두바리와 명주도박 등 해조류들이 썰물뒤 드러난 개펄에 펼쳐져 있다(사진 아래) 정동석 기자

3일 남구 황성동 처용암 인근에서는 문화재보전지구에서 최고 35m까지 근접한 거리의 갯벌이 묻히고 있었다. 대규모 화학공장을 위한 매립사업이다.

SK케미칼(주)은 2015년까지 육지부 8만3천㎡와 공유수면 2만3천㎡를 매립해 복합소재(PPS) 솔류션 제조공장 부지를 조성한다. 현재 공정 5%로 가설진입도로 건설이 한창이다.

이 일대는 선사시대 식품저장고를 비롯 반구대암각화 포경장면을 실증할 작살 박힌 고래뼈가 발견된 곳으로 문화재 밀도가 높다.

갯벌이 묻히고 공장이 들어서면 처용설화의 탄생 배경이 되는 해안풍경이 반감된다는 여론이 있었으나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시는 SK케미칼이 문화재현상변경 신청때 수중매장문화재 발굴조사를 하도록 했으나, 조사보고서에는 사업구역과 가장 인접한 작살박힌 고래뼈 출토지 등은 검토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

시 문화재심의위에서는 문화재보호구역을 직접 침범한 부분을 제외시켰으나, 처용설화 발상지 권역에 대한 가치를 충분히 다루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울산발전연구원의 용역을 받아 ‘처용암의 관광자원화’ 방안을 연구한 이창업.정재식 교수팀은 “처용암과 개운포 일원은 어떤 지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처용암 주변에서 벌어지는 토목공사에 변변한 방안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보고만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향토사 연구가 윤대헌씨는 “300편 이상 논문이 나온 미증유의 문화자산을 이렇게 훼손해 들어가는 것이 용납될수 있는지 의문이다. 문화재 테러에 가깝다고 본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향토사 연구자 서모씨는 “박근혜 대통령도 문화유산을 이용한 스토리텔링산업에 방점을 찍고있는데, 이곳을 묻으면 대한민국 국문학계나 고고학계에서 어떻게 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정인준 기자

 

주소: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석바위로 53번길 17 | 이메일:tntvkr@nate.com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천 0101529' 등록
Copyright(c)tntv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