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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업무보고, 황룡사지연구센터 건립
무형문화재의 개념이나 범주가 확대된다.
문화재청은 28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올해 업무보고에서 "전승 단절 위기에 처한 무형문화유산의 보전과 전승 활성화를 꾀하고 전통문화 창달의 원천자원으로 육성·진흥하기 위해 '무형문화유산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겠다"고 보고했다.
이 법률은 다음달 임시국회에 상정해 심의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지속 확대와 이미 등재한 세계유산의 진정성과 가치 보존 관리를 위해서는 '세계유산의 보존·관리·활용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한다.
세계유산인 수원 화성을 지역구에 둔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주도하는 이 법률안은 세계유산 지구를 세 가지로 나누고 해당 지역민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두게 된다고 문화재청은 말했다.
난중일기와 새마을운동기록물은 오는 6월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세계기록유산회의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되며, '김치와 김장문화'는 오는 12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세계무형유산회의에서 등재를 추진한다. 남한산성은 이미 지난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한 상태다.
반구대 암각화를 비롯한 국보·보물 등 중요문화재 관리는 "정부의 기능 합리화, 지방분권 등의 큰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단계적 국가관리로 전환하며, 이를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 산하 지방연구소 기능을 확대·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경주·공주·부여·익산과 같은 고도(古都)의 정체성과 역사문화 골격 회복을 위해 올해 235억원을 투입해 경주에 황룡사지연구센터를 건립하고 부여 사비왕궁터를 정비하며 익산 옥룡천 옛 물길을 복원할 예정이다.
북한과의 문화재 분야 교류 협력 확대 차원에서는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와 고구려 고분군 실태조사 및 남북 공동 발굴조사를 위해 예산을 각각 3억원을 책정했으며, 북한 아리랑 확대 등재를 위한 '아리랑 공동등재 추진위'를 구성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개발도상국의 문화유산 보호 지원을 위해 라오스 참파삭 홍낭시다, 캄보디아 프레아피투, 미얀마 바간 보존·복원 등의 세계유산 보존관리 지원에 5억3천만원을 책정했다. 라오스, 부탄 등지의 무형유산 보호기반 구축과 아시아 10개국 세계기록유산 등재 및 보존처리장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중국·일본과의 아태지역 무형유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아리랑 신탁기금'(40만달러 규모)을 내년에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taeshik@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