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송진 채취 피해 소나무 전국 분포도 제작 나서
송탄유는 소나무에 ‘V’자 모양의 상처를 낸 다음 여기서 송진을 확보해 끓여 만들었다. 아직도 전국 곳곳에는 일제 강점기 때 상처를 입은 소나무가 많다. 하지만 정확한 실태는 파악되지 않았다.
경남 합천 해인사 홍유동 계곡의 송진 채취 피해목 [사진 산림청]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이 이들 소나무 실태 조사에 나섰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8일 송진을 채취하면서 남긴 상처를 조사해 올해 안에 ‘송진 채취 소나무 전국 분포도’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송진 채취 흔적이 남아 있는 소나무 서식지를 ‘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해 송진 채취 피해목의 역사적 의미를 기록문화로 남길 계획이다. 상처가 난 소나무에는 송탄유 피해 소나무임을 알리는 표시판을 세울 방침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를 위해 실태조사와 함께 SNS(소시얼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송진 채취 피해목 사진을 제보받기로 했다.
전북 남원 왈길마을숲의 송진 채취 피해목 [사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측은 “각종 문헌 조사 결과 경북 문경, 충북 제천, 충남 보령, 충남 태안·서산, 경남 함양, 전북 남원, 경남 합천, 인천 강화 석모도 등에 송탄유 피해 소나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 지역을 중점 조사 지역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박찬열 박사는 “대부분의 피해목은 건강상태가 양호하지만 ‘V’자 상흔이 최대 1.2m 높이까지 남아 있어 흉측해 보이기까지 한다”고 설명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