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아라비아 문화 국내 첫 전시 등 중앙박물관 올 주요 계획 밝혀
삼국시대(가야)의 철갑옷.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우리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 철(쇠)을 문화사적으로 살펴보는 특별전이 마련된다. 또 아라비아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국내 첫 전시도 열린다. 지난해 청와대와 마찰로 김영나 관장의 사퇴 의혹을 낳은 프랑스 장식미술전은 내용을 바꿔 개최된다.
국립중앙박물관 이영훈 관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의 주요 전시계획을 밝혔다. 새해 주요 전시는 특별전 6개, 테마전 1개로 구성됐다.
고려시대의 ‘은제도금화 형탁잔’(보물 1899호)
특별전 가운데 한반도에서 철이 처음으로 사용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철을 문화사적으로 조명하는 ‘쇠, 철, 강-철의 문화사’전에는 가야의 철갑옷 등 다양한 철제 유물 200여점이 선보인다. 철의 문화를 생산, 권력, 제의, 산업으로 나눠 조명할 계획이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새로 지정된 국보와 보물을 일반에 공개하는 ‘선인들의 마음, 보물이 되다-신국보보물전 2014~2016’에는 고려시대 작품인 ‘은제도금화형탁잔’(보물 1899호) 등 50여건의 국가지정문화재가 출품된다.
해외 유물로 구성된 특별전은 4개에 이른다. ‘아라비아의 길-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 문화’전은 국내에 처음 제대로 소개되는 아라비아반도의 역사와 문화 특별전이라 할 수 있다. 기원전 4000년경에 제작된 ‘인간 형상의 석상’ 등 사우디아라비아 국립박물관을 비롯한 12개 기관이 소장한 선사시대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유물 466건이 나온다.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전은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에 있는 의복과 단추·회화·장신구 등 1815점을 선보인다. 이 관장은 “지난해 문제가 됐던 프랑스 장식미술전과는 전혀 관계없는 새로운 전시”라며 “종래의 전시는 완전히 무산됐고 다시 협의를 진행해 이번 특별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 독일 작센 지방의 거점이었던 드레스덴의 문화를 주제로 한 ‘왕이 사랑한 보물’전, 러시아 예르미타시(에르미타주)박물관의 프랑스 미술품을 선보이는 ‘프랑스 미술의 거장들, 푸생에서 마티스까지’도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