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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만화 본고장 日서 인정받았다… 日문화청 미디어예술상 우수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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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v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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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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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생, 만화 본고장 日서 인정받았다… 日문화청 미디어예술상 우수賞 |
윤태호 “한국사회 상황 공감 얻은듯” 윤태호의 만화 ‘미생’이 제20회 일본문화청 미디어예술상 만화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한국 작가의 만화가 세계 최고·최대의 만화시장을 자랑하는 일본에서, 우리의 문화체육관광부에 해당하는 일본문화청이 국제응모를 통해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을 받았다는 데 의미가 작지 않다.
일본문화청은 “만화, 애니메이션 등 4개 부문에서 전 세계 88개국의 응모작을 포함하는 4034개 작품을 심사한 결과, 미디어예술상 만화부문 우수상으로 ‘미생’이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미생’ 일본판(사진)은 한국문학번역상 신인상 수상 경력의 후루카와 아야코(古川綾子) 씨와 한국인 김승복 씨가 공동으로 번역해 일본의 유명 출판사인 고단샤(講談社)에서 지난해 출간됐다.
주최 측인 미디어예술상 실행위원회는 ‘미생’의 선정 이유에 대해 “독자는 먼저 그림을 보며, 그림에는 국가마다 특징이 있는데, 이 만화도 그랬다. ‘미생’은 그림의 힘과 이야기에 끌려들게 한다”고 그림과 스토리 등 작품성 전체를 높게 평가했다.
또 “한국의 학력 사회와 경제 성장의 왜곡된 길에서 방황하는 주인공에게 공감이 간다”면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경제’ 시절에 태어나고 자란 사토리세대(悟り世代)와 유사성이 있다”고 짚었다. 수상작 설명에서는 “한국에서 웹툰으로 처음 발표된 뒤 2014년 TV드라마로 제작됐고, 일본에서도 지난해 드라마 ‘HOPE∼ 기대 제로의 신입사원’으로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작가 윤 씨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한국적 상황이 깊게 반영된 소재여서 외국에서 어떻게 읽힐까 걱정스럽고 궁금했는데, 이제야 공감을 얻은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며 “일본에서도 미생이란 용어가 생소해서 고단샤에서 제목을 바꾸려 했는데, 원작자의 고집을 들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일본 문화에 밝은 박유하 세종대 교수는 “만화의 본고장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한·일 관계가 정치적으로 경색돼 있지만, 문화적으로는 국경을 넘어 서로 이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만화 부문 최우수상에는 일본 작가 이시즈카 시니치(石塚眞一)의 ‘블루 자이언츠’가 선정됐고, 애니메이션 최우수상에는 지난해 한국을 비롯해 국제적인 흥행에 성공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이 뽑혔다.
엄주엽 선임기자 ejyeob@munhwa.com | | 원문보기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7031701070239173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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