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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드라마 ‘삼팔선’ |
중국 베이징(北京) TV 위성채널과 랴오닝(遼寧)·안후이(安徽) 위성채널이 지난 5월 28일부터 방영하기 시작한 전쟁드라마 ‘삼팔선(三八線)’이 6월 16일 밤 마지막 회를 방영하고 막을 내렸다. 과거 1950~1960년대 마오쩌둥(毛澤東) 시대의 ‘상감령(上甘嶺)’이나 1990년대 덩샤오핑(鄧小平) 시대의 ‘교량(較量)’과 같은 한국전쟁 영화가 전해준 메시지의 무게를 고려해서 ‘이 시대 중국 지도부가 가진 한국전쟁에 대한 생각은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인터넷을 통해 관심 깊게 지켜보았다.
과거 마오쩌둥 시대의 ‘상감령’은 어린 인민지원군 병사가 스스로 폭탄을 안고 ‘적진(미군 진영)’에 뛰어든다는 내용을 그려, 그 시대 당시 중국 지도부의 미국에 대한 적대감을 읽게 해주었다. 덩샤오핑 시대에 들어 제작된 ‘교량’은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정치적 구호로 내세운 덩샤오핑 시대에 제작된 영화이니 만큼, 미국에 대한 적대감보다는 전쟁 자체를 사실적으로 그리려고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거 마오쩌둥 시대의 ‘상감령’은 어린 인민지원군 병사가 스스로 폭탄을 안고 ‘적진(미군 진영)’에 뛰어든다는 내용을 그려, 그 시대 당시 중국 지도부의 미국에 대한 적대감을 읽게 해주었다. 덩샤오핑 시대에 들어 제작된 ‘교량’은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정치적 구호로 내세운 덩샤오핑 시대에 제작된 영화이니 만큼, 미국에 대한 적대감보다는 전쟁 자체를 사실적으로 그리려고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 TV드라마로 제작된 총 38집 ‘삼팔선’은 ‘상감령’이나 ‘교량’처럼 철저한 고증을 거친다든가, 다큐멘터리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든가 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희화화(戯畫化)’된 한국전쟁을 그렸다. 밤 10시에서 11시 사이의 골든타임에 희화화된 한국전쟁이 베이징과 랴오닝, 안후이 등지의 중국 인민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이다.
‘삼팔선’이 희화화됐다는 것은 그 구성이 송중기와 송혜교가 나오는 한류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비슷한 순수 연예 대중 드라마라는 점 때문이다.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를 비롯한 중국 정치 지도자들의 한국전쟁에 대한 인식이나 지도자상 등과는 아무 관련이 없이 처음으로 순수 대중 드라마로 제작된 점 자체가 화제였을 뿐이었다. 한국전쟁은 이 ‘삼팔선’의 배경무대였을 뿐, 마치 ‘태양의 후예’가 중동의 한 파병지역을 배경으로 송중기와 송혜교, 그리고 2명의 남녀 조연 등 4명의 배우가 엮어가는 사랑과 미움의 드라마였던 것과 마찬가지 구조를 갖고 있었다.
드라마 ‘삼팔선’에서는 남자 주연 장궈창(張國强)이 연기한 압록강 어민 리창순(李長順)과 여자 주연 차오시원(曹曦文)이 연기를 맡은 종군 간호사 창팡(常芳), 그리고 남녀 조연 2명 등 모두 4명이 한국전쟁에 참전해서 전선을 이동하면서도 서로 상대방에 대한 식지 않는 사랑을 간직한다. 전편을 통해 이 같은 스토리가 그려진 연애 드라마다.
제1집에서 남자 주연 리창순은 압록강 근처에 사는 어민으로 나온다. 그는 1950년 8월 어느 날 미군 비행기가 압록강을 넘어와서 폭격을 하는 바람에 아버지가 폭사하는 일을 겪고,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조선 전쟁터로 가는 인민지원군에 자원입대하게 된다. 리창순의 친구 장진왕(張金旺) 역시 리창순과 마찬가지로 동생이 미군의 폭격에 사망하는 바람에 동생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리창순과 함께 인민지원군에 지원했으나, 신체검사에서 불합격하여 보병으로 참전하지 못하고 수송대 운전병으로 조선 전선으로 가게 된다.
‘삼팔선’이 희화화됐다는 것은 그 구성이 송중기와 송혜교가 나오는 한류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비슷한 순수 연예 대중 드라마라는 점 때문이다.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를 비롯한 중국 정치 지도자들의 한국전쟁에 대한 인식이나 지도자상 등과는 아무 관련이 없이 처음으로 순수 대중 드라마로 제작된 점 자체가 화제였을 뿐이었다. 한국전쟁은 이 ‘삼팔선’의 배경무대였을 뿐, 마치 ‘태양의 후예’가 중동의 한 파병지역을 배경으로 송중기와 송혜교, 그리고 2명의 남녀 조연 등 4명의 배우가 엮어가는 사랑과 미움의 드라마였던 것과 마찬가지 구조를 갖고 있었다.
드라마 ‘삼팔선’에서는 남자 주연 장궈창(張國强)이 연기한 압록강 어민 리창순(李長順)과 여자 주연 차오시원(曹曦文)이 연기를 맡은 종군 간호사 창팡(常芳), 그리고 남녀 조연 2명 등 모두 4명이 한국전쟁에 참전해서 전선을 이동하면서도 서로 상대방에 대한 식지 않는 사랑을 간직한다. 전편을 통해 이 같은 스토리가 그려진 연애 드라마다.
제1집에서 남자 주연 리창순은 압록강 근처에 사는 어민으로 나온다. 그는 1950년 8월 어느 날 미군 비행기가 압록강을 넘어와서 폭격을 하는 바람에 아버지가 폭사하는 일을 겪고,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조선 전쟁터로 가는 인민지원군에 자원입대하게 된다. 리창순의 친구 장진왕(張金旺) 역시 리창순과 마찬가지로 동생이 미군의 폭격에 사망하는 바람에 동생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리창순과 함께 인민지원군에 지원했으나, 신체검사에서 불합격하여 보병으로 참전하지 못하고 수송대 운전병으로 조선 전선으로 가게 된다.
전쟁이 발발하기 전부터 리창순을 좋아하던 여자친구 창팡은 리창순이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자신에게 알리지 않고 전선으로 떠난 것을 알고 슬퍼하다가, 백방으로 수소문해서 종군 간호사가 되면 전선으로 가서 리창순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조선 전선으로 간다. 리창순의 여동생 리전잉(李珍英)은 오빠 리창순의 친구 장진왕을 좋아하던 터라 예비 올케 언니 창팡을 따라 종군 간호사가 되어 전선으로 간다.
이들 4명의 남녀가 달려간 전쟁터는 전혀 고증을 안 거친 듯 그저 중국인들이 현대에 와서 상상하는 그런 전쟁터로 묘사된다.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3년1개월 동안 진행된 실제의 한국전쟁과는 상관이 없거나 희화화되어 있다. 우선 ‘삼팔선’에 그려진 중국 인민지원군 병사들은 먹을 것이 모자라 굶주림과 추위에 허덕이고, 군내에는 기강이 제대로 서지 않아 명령불복종이 자주 발생하는, 말 그대로 ‘인민지원군’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 4명의 남녀가 달려간 전쟁터는 전혀 고증을 안 거친 듯 그저 중국인들이 현대에 와서 상상하는 그런 전쟁터로 묘사된다.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3년1개월 동안 진행된 실제의 한국전쟁과는 상관이 없거나 희화화되어 있다. 우선 ‘삼팔선’에 그려진 중국 인민지원군 병사들은 먹을 것이 모자라 굶주림과 추위에 허덕이고, 군내에는 기강이 제대로 서지 않아 명령불복종이 자주 발생하는, 말 그대로 ‘인민지원군’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이들 중국 인민지원군이 처음 조우한 한국군은 철모에 군복을 잘 갖춰 입고 제대로 훈련된 정규군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약간 모자라는 코미디언의 얼굴을 하고 있는 리창순과는 전혀 궤도가 다른 미남 지휘관인 한국군 장교 박철홍은 군인정신이 넘치는 군인으로 그려져 있다.
물론 이 ‘삼팔선’에 나오는 미군 지휘관 ‘조지’는 아시아의 현실을 잘 이해 못하면서도 편견에 사로잡힌 고집만 센 군인으로 그려져 있다. 한국군으로서 처음 중국군과 실제로 교전을 벌인 한국군 장교 박철홍이 “중국군이 참전한 것은 현실이므로 일단 후퇴해서 전열을 정비하자”는 건의를 하지만 조지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조지의 주장은 박철홍의 보고가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 ‘삼팔선’에 나오는 미군 지휘관 ‘조지’는 아시아의 현실을 잘 이해 못하면서도 편견에 사로잡힌 고집만 센 군인으로 그려져 있다. 한국군으로서 처음 중국군과 실제로 교전을 벌인 한국군 장교 박철홍이 “중국군이 참전한 것은 현실이므로 일단 후퇴해서 전열을 정비하자”는 건의를 하지만 조지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조지의 주장은 박철홍의 보고가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미군의 입장에서, 한국군이나 중국군이나 거기에서 거기이기 때문에 박철홍에게 “어떻게 조우한 상대방이 중국군이라는 걸 확신하느냐”는 물음을 던진다. 박철홍이 “한국군과 중국군은 우선 서로의 말을 못 알아듣는다”고 하자 미군 지휘관 조지는 “한국인이나 중국인이나 비슷한 지역에 거주하는데 서로의 말을 못 알아들을 리가 있느냐”며 억지를 부린다. 중국군의 개입이라는 어마어마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전쟁이 혹시라도 현 중국 지도부 사이에서 희화화되는 일은 없을까” 하는 걱정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시진핑은 1953년 6월생으로 한국전 정전 당시 생후 2개월 된 아기였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전쟁이 혹시라도 현 중국 지도부 사이에서 희화화되는 일은 없을까” 하는 걱정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시진핑은 1953년 6월생으로 한국전 정전 당시 생후 2개월 된 아기였다.
여기에다가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판창룽(范長龍) 부주석이 1947년 5월생으로 정전 당시 6세, 쉬치량(許其亮) 부주석이 1950년 3월생으로 정전 당시 3세 어린이였다. 나머지 8명의 군사위원들도 대부분 1945~1954년생으로 전쟁의 실상을 알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였다. 이런 인물들이 현재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으로 포진해 있는 실정이다.
휴전된 지 이미 63년. 중국공산당 지도부에는 한국전쟁의 실상을 체험한 인물이 남아 있지 않다. 그런 중국 지도부와 앞으로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전환 등의 회담을 전개하게 되면 우리는 ‘삼팔선’처럼 희화화된 한국전쟁을 머릿속에 넣고 회담장에 나오는 중국 대표들과 만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 비극적 결과를 예상할 수 있게 한 코미디 전쟁 드라마가 바로 ‘삼팔선’이었다.
원문보기
http://pub.chosun.com/client/news/viw.asp?cate=C03&mcate=M1005&nNewsNumb=20160620647&nidx=20648&dable=10.1.4
휴전된 지 이미 63년. 중국공산당 지도부에는 한국전쟁의 실상을 체험한 인물이 남아 있지 않다. 그런 중국 지도부와 앞으로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전환 등의 회담을 전개하게 되면 우리는 ‘삼팔선’처럼 희화화된 한국전쟁을 머릿속에 넣고 회담장에 나오는 중국 대표들과 만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 비극적 결과를 예상할 수 있게 한 코미디 전쟁 드라마가 바로 ‘삼팔선’이었다.
원문보기
http://pub.chosun.com/client/news/viw.asp?cate=C03&mcate=M1005&nNewsNumb=20160620647&nidx=20648&dable=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