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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전국 문화재 야행] [t上.下] 대구·전주·공주·청주...역사는 밤에도 흐른다
글쓴이 tntv 등록일 [2017.08.22]



입력 : 2017.08.21 03:03

[전국 문화재 야행] [下] 대구·전주·공주·청주

대구 '근대로 야행' - 이상화 고택 등 청사초롱 들고 탐방
전주 한옥마을 - 명인·명창 공연, 무용 퍼포먼스도
공주 공산성일대 - 별빛음악회·야시장 등 행사 다채
청주 장터 - 조선시대 최대 규모 청주 장날 재현

입추(立秋)를 지나 처서(處暑·23일)가 다가온다. 따갑기만 하던 한여름 햇살이 조금씩 부드러워지고, 아침저녁으로 부는 바람엔 가을의 내음이 묻어온다. 역사 유적과 근대 유산을 많이 간직한 전국 지자체가 운영하는 '문화재 야행(夜行)'의 8월 프로그램 중 4개가 돌아오는 주말에 몰려 있다. 낮보다 아름다운 각 고장의 다양한 밤 풍경이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청사초롱 밝히며 걷는 대구

작년 ‘대구 근대로 야행’에 참가한 사람들이 청사초롱을 밝히며 한밤의 정취를 만끽하는 모습.
작년 ‘대구 근대로 야행’에 참가한 사람들이 청사초롱을 밝히며 한밤의 정취를 만끽하는 모습. /대구 중구청

대구 근대 골목은 일제 강점기의 항일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곳이다. 대구 중구가 관광상품으로 개발했다. 700m의 짧은 길에 시인 이상화와 국채보상운동을 시작한 서상돈의 고택, 3·1만세운동길, 계산성당(사적 제290호) 등이 모였다. 작년엔 5만3000명이 방문했다. 중구청은 25일과 26일에 이 골목길을 둘러보는 '대구 근대로(路) 야행'을 마련했다. 청라언덕에서 시작해 3·1만세 운동길~계산성당~계산예가~이상화·서상돈 고택~교남YMCA회관~구 대구제일교회~약령시 한의약박물관으로 이어지는 1시간짜리 코스다. 개막일인 25일엔 중구 내 12개 동 주민 240명이 청사초롱을 들고 퍼레이드를 한다. 참가자들은 친환경 무동력 그네 타기, 각시탈 만들기, 인력거 타기, 은반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백제 도읍 공주의 별빛

충남 공주시가 마련한 '흥미진진 문화재 야행(25~26일)'의 개막식은 공산성에서 열린다. 백제 시대 도읍지 공주를 방어하려고 축조된 둘레 2450m의 이 산성에서 충남교향악단과 공주시연정국악원이 참여하는 별빛 음악회가 열린다. 야행 코스는 3개로 나뉜다. 모두 공산성에서 출발해 원도심인 산성시장 문화공원에서 만난다. 시는 제민천 1.5㎞ 구간에 청사초롱으로 불을 밝힐 계획이다. 제민천을 중심으로 주변 골목에서는 지역 종교단체·예술인·청소년이 참여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예술 공예품을 파는 아트마켓과 야시장도 문을 연다. 숙박을 희망한다면 1980년대 근대 건축물을 개조한 하숙마을과 옛 정취가 살아 있는 한옥마을을 추천한다.

환상적 분위기 경기殿 - 푸른 조명을 받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경기전(慶基殿)의 대나무 숲. 경기전은 ‘야행(夜行)’ 행사가 있을 때만 야간 개장을 한다.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에 자리 잡은 이곳엔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御眞·왕의 초상화·국보 제317호)을 봉안한 정전(正殿·보물 제1578호)이 있다.
환상적 분위기 경기殿 - 푸른 조명을 받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경기전(慶基殿)의 대나무 숲. 경기전은 ‘야행(夜行)’ 행사가 있을 때만 야간 개장을 한다.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에 자리 잡은 이곳엔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御眞·왕의 초상화·국보 제317호)을 봉안한 정전(正殿·보물 제1578호)이 있다. /전주시

◇전주 경기전의 푸른 밤

26일 전북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야행의 주제는 '수작(秀作)'이다. 전주가 빚어낸 우수한 작품이라는 의미다. 참여형 이벤트로는 한옥마을 곳곳을 찾아 미션을 수행하면서 전주 문화유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배우는 '태조 어진 흩어진 빛의 조각을 찾아라'가 대표적이다. 경기전 광장과 오목대에선 명인·명창들의 공연과 서예·무용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한지 등(燈)을 만들어 경기전 꽃길과 오목대를 오르는 길에 달거나, 오목대~한지길~수복청~어진박물관을 둘러보는 '별빛 기행(참가비 5000원)'에 참여하면 깊어가는 밤의 운치가 더해진다.

◇다시 불 밝히는 청주 장터

8월 말 전국 문화재 야행 정리 표
청주 야행 '밤드리 노니다가(25~27일)'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1935년 지어진 성공회 성당, 충북도청 본관 등이 있는 근대문화거리에선 조선 시대 내륙의 가장 큰 장이었던 청주 장날이 재현된다. 지역 예술가들이 빈 점포에 불을 밝히는 도심 재생 프로젝트 '노점 장터'가 눈길을 끌 전망이다. 장인이 직접 빚은 청주산 명주(名酒) 신선주도 맛볼 수 있다. 도심 곳곳에서 국보 제41호인 용두사지 철당간(龍頭寺址鐵幢竿·당간은 절에서 법회 등이 열릴 때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을 주제로 한 토크쇼, 근대 사진 특별전, 무성영화관, 전통혼례, 여름밤 속 천체 관측 등이 이어진다. 10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근대문화거리를 답사하는 행사가 열린다.



[지역정보]
대구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 교도소서 성추행 의혹
[지역정보]
전주 한옥마을 '코 막히는 사연'
[지역정보]
충청남도에서 가장 넓은 공주시는
[지역정보]
사방이 청원군으로 둘러싸인 청주시는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21/2017082100172.html


암흑과 불빛과 물빛이 만난… 夜色 속을 걷다, 사색 속으로 접


어들다

입력 : 2017.07.31 03:50 | 수정 : 2017.07.31 13:41

[전국 문화재 야행]] [상] 안동·강릉·수원·군산

안동 월영교 - 430년前 러브스토리 품은 다리
강릉 대도호부 관아 - '부사님 납시오' 창작연희극 열려
수원 화성 일대 - 미술관·박물관 야간에도 개장
군산 근대문화 탐방 - 역사박물관~동국사 2㎞ 역사길

여름은 밤이 길다. 한낮 무더위가 꺾이며 어스름이 내리면 나들이하기에도 좋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18개 시·군·구는 지난 5월부터 문화재청과 손잡고 '문화재 야행(夜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의 문화유산과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역사·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10월까지 이어지는 이 기획의 하이라이트는 8월. 18개 자치단체 중 10곳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역사와 낭만을 호흡하며 한여름 밤을 누빌 수 있는 8월의 야행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달빛 아래 걷는 월영교

‘사랑을 이어주는 다리’로 이름난 안동 월영교.
‘사랑을 이어주는 다리’로 이름난 안동 월영교. /안동시

20년 전 안동 고성 이씨 집안의 무덤에서 가로 58㎝, 세로 34㎝의 한지에 붓으로 빼곡하게 써 내려간 한글 편지가 발견됐다. 1586년에 '원이 엄마'가 남편 이응태의 관 속에 미투리(삼이나 노 등으로 짚신처럼 만든 신) 한 켤레와 함께 넣어둔 것이다. 원이 엄마는 병석의 남편이 쾌유하길 기원하며 자신의 머리카락과 삼 줄기로 미투리를 삼았다. 하지만 남편이 31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자 '내 마음 어디에 두고 자식 데리고 당신을 그리워하며 살 수 있을까…. 내 편지 보시고 내 꿈에 와서 자세히 말해 주세요'라며 사무치는 그리움을 담았다.

안동 민속촌의 호반 나들이 길엔 '원이 엄마 테마길'이 있다. 시가 35억원을 들여 2003년에 안동 조정지댐 안에 만든 월영교(月映橋)가 미투리 모양인 이유도 원이 엄마의 이야기에서 착안한 것이다. 폭 3.6m, 길이 387m인 월영교는 국내에서 가장 긴 목책 인도교이기도 하다. 2012년부터 최근까지 300여만명이 이곳을 찾았다.

8월 4~6일(오후 6~10시) 월영교 일대에선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안동석빙고(보물 305호) 개빙(開氷) 행사 등이 열린다. 참가자는 지역의 대표적인 여름 음식인 안동건진국수, 냉국, 다슬기 냉채, 수박화채, 은어 숯불소금구이 등도 맛볼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안동관광 홈페이지(
tourando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밤에도 깨어 있는 역사

강원 강릉시는 8월 3~5일(오후 6~10시) 강릉 대도호부 관아와 명주동·임당동 일원에서 '오색달빛 강릉 야행(강릉시청 홈페이지
gn.go.kr)' 행사를 연다. 강릉 도심엔 사적 제388호인 강릉 대도호부 관아를 비롯해 강원도무형문화재 제7호인 칠사당과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457호인 임당동 성당, 국보 제51호인 임영관 삼문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보존돼 있다. 3일 대도호부 관아 명주마당 특설무대에선 한복 로드쇼가, 작은 공연장에선 강릉 사투리로 옛 역사를 만나는 '강릉 사투리 콘서트 in 강릉 야행'이 펼쳐진다. 4일과 5일엔 대도호부 관아에 강릉 부사가 부임하며 생긴 에피소드를 담은 창작연희극 '강릉부사 납시오' 공연이 선을 보인다. 행사장 일원엔 강릉을 상징하는 다양한 전통 등(燈)이 설치돼 여름밤을 수놓는다. 관광객들은 달빛초롱과 한복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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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강릉야행 개막 행사가 열렸던 강릉 대도호부 관아 입구. /강릉문화원

◇밤빛 품은 성곽 도시

8월 11일부터 13일(오후 7~11시)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기도 수원 화성 일대에선 공연·체험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방문객을 기다린다(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swcf.or.kr). 화성은 물론 근처의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전통문화관, 수원화성박물관을 야간에도 관람할 수 있다. 색다른 밤의 풍경을 감상하려면 화성 어차(御車), 플라잉수원(열기구)을 타면 된다. 화성행궁 광장 일대에는 정조대왕 능행차를 재현한 대형 등불 작품이 설치된다.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화성에 오색의 빛을 입히고, 음악 등으로 작품을 표현한다. 화성행궁 공방길과 장안공원에서는 야간 장터가 마련돼 전통공예와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야간 순라군이 성곽길에서 재현되며 정조대왕의 야간 나들이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원화성 인근에는 지역 명소인 '통닭거리'도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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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건축미를 잘 보여주는 수원화성의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오른쪽)과 일대 성곽이 경관 조명을 받아 멋진 야경을 자랑하고 있다. /수원문화재단
◇근대문화유산의 야경

전북 군산의 야행(8월 12~13일·오후 6~10시) 주제는 '여름밤, 근대 문화유산 거리를 걷다'(홈페이지
culture-nightgunsan.kr)이다. 과거 국제 무역항이었던 군산의 모습과 근대 문화유산이 전시된 근대역사박물관에서 탐방을 시작한다. 이곳부터 옛 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 소~초원사진관~신흥동 일본식가옥~동국사로 이어지는 2㎞ 길을 걸으며 역사 이야기를 듣고, 전시·공연을 즐길 수 있다. 군산의 역사를 이야기하다(만담 공연), 시립예술단 특별 공연, 군산야행 빛의 거리, 군산 해망굴 복원 전시 체험관, 문화재 3D 증강 현실 체험 등이 마련됐다. 월명동 일원엔 근대 문화유산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들이 모여 있다.



[지역정보]
경상북도 북부의 안동
[지역정보]
강원도 백두대간의 동쪽 영동지역 중앙에 위치한 강릉
[지역정보]
경기도의 도청소재지 수원
[지역정보]
전라북도 북서부에 위치한 군산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31/20170731002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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