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입사 기법으로 부처의 형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동국대박물관 제공
국내 입사장(入絲匠)의 적통이라 할 수 있는 이경자 씨(65·경기 무형문화재 제19호)의 작품전 ‘색불이공 공불이색(色不異空 空不異色)’이 11일부터 서울 중구 동국대박물관(관장 정우택)에서 열린다.
특히 이 씨는 조선시대 마지막 입사장인 이학응(1900∼1988)의 직계 제자로 1984년부터 금·은입사 유물 200여 점을 복원, 재현하기도 했다.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 한국문화원이나 호주 파워하우스뮤지엄 등에도 작품을 선보였으며, 대표작 ‘108 니르바나’가 삼성미술관 리움에 소장돼 있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불교를 주제로 한 소품부터 다양한 생활용품까지 모두 100여 점이다. 정 관장은 “한국의 입사공예는 동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꼽히지만 제작이 어렵고 수요가 적어 전통 단절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고의 작업으로 최고의 경지를 선보인 이 씨의 작품들은 삼라만상을 마음으로 수놓은 힘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2일까지. 일요일 휴관. 02-2260-3722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