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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한국, 러시아와 함께 ‘발해’ 발굴…중국 역사왜곡 대응
글쓴이 tntv 등록일 [2017.09.11]



한국, 러시아와 함께 ‘발해’ 발굴…중국 역사왜곡 대응

뉴시스입력 2017-09-08 12:04수정 2017-09-08 12:05
 

한국이 러시아에서 발해의 자취를 찾는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7월27일~8월30일 러시아과학원 극동지부 역사학고고학민족학연구소와 같이 프리모르스키(연해주) 남서부 라즈돌나야 강변 스타로레첸스코예에서 발해 유적 조사의 첫 삽을 떴다.

스타로레첸스코예 유적은 발해 지방행정구역 15부의 하나인 솔빈부(率濱府)의 옛 땅인 라즈돌나야 강가(옛 지명 솔빈강)에 있는 평지성이다. 전체적으로 직각삼각형(성벽 잔존규모 150×30m)이며 보존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인근 라즈돌나야강 탓에 성벽이 무너지는 등 원형이 계속 훼손될 위기여서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성 남벽을 조사, 현황을 기록·보존키로 했다.  

9세기 무렵 광대한 영토를 다스리며 동북아시아의 강국으로 위상을 떨친 해동성국(海東盛國) 발해는 우리 고대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유적이 러시아와 중국, 북한에 걸쳐 있어 연구가 쉽지 않다. 특히 연해주는 다양한 고고학적 자료가 많은 발해의 옛 지역이다.  

문화재청은 2006년부터 연해주 발해 유적 종합연구를 하고 있다. 한·러 공동발굴조사는 발해 등 고대문화의 실체를 규명하고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응하는 발해사 연구자료를 확보하는 창구다. 2015~2016년에는 연해주 남부 시넬니코보-1 유적에서 말갈과 구별되는 발해 고유의 방식으로 쌓은 군사 요새인 보루(堡壘)를 발굴했다. 7차에 걸친 콕샤로프카 발해 유적 발굴 등을 통해 전성기 발해의 국제교류 양상도 확인했다. 

이번 발굴에서는 스타로레첸스코예 평지성이 판축방식으로 견고히 쌓은 발해성임이 드러났다. 성벽은 중심부를 판자를 양쪽에 대고 그 사이에 흙을 단단하게 다져 성벽이나 담장, 기단 등을 쌓는 건축방식인 판축(版築) 기법으로 쌓아 완만하게 보축(補築), 즉 성돌이나 성벽을 덧쌓았다. 보존상태가 원형에 가까운 편으로 추가 조사를 통해 발해인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자료 발굴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판축 성벽은 발해 유적인 중국 지린성 허룽시 서고성(중경현덕부 유적)과 훈춘시 팔련성(동경용원부 유적)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성 내부에서는 지상건물의 흔적으로 볼 수 있는 석렬(石烈) 유구와 구덩이 유구 등이 조사됐다. 발해 토기, 귀이개, 직육면체 유물, 토제 어망추, 철체 화살촉, 조개껍데기, 물고기 뼈, 멧돼지 뼈 등 발해인의 생활상을 짐작할 수 있는 유물들도 출토됐다. 족집게가 달린 특이 청동제 귀이개는 발해인도 현대인과 비슷한 도구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중국 발해 고분에서도 유사한 은제 귀이개가 출토된 적이 있다. 입방체 유물 역시 발해 유적에서만 나오는 전형적인 발해 것이다.

【서울=뉴시스】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List/Culture/3/07/20170908/86231923/1#csidxceb72e2532a9ae9839e49c4bd64cc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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