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석왕동에 위치한 ‘익산 쌍릉’ 중 대왕릉. © News1
전북 익산시는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석왕동에 위치한 익산쌍릉(사적 제87호) 중 대왕릉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25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는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와 함께 진행된다.
익산쌍릉은 북쪽의 대왕릉과 남쪽의 소왕릉으로 이뤄져 있으며, 발굴조사가 진행되는 대왕릉은 백제 30대 무왕(武王)의 릉으로 알려져 있다.
지름 30m, 높이 5m 규모의 원형 봉토분으로 내부는 백제 후기의 횡혈식 석실묘(굴식돌방무덤)이다.
발굴조사는 1917년 일본인 야쓰이세이치(谷井濟一)에 의해 약식으로 이루어진 지 100년 만으로 조사 당시 확인된 석실의 규모와 금송제(金松製) 목관을 통해 부여 능산리고분군의 왕릉에 견주는 무덤으로 보고된 바 있다.
학계 일각에서도 전주박물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왕릉의 피장자가 여성으로 무왕의 무덤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으며, 백제 무덤에서 신라 토기가 출토됐다는 사실을 근거로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인 선화공주가 대왕릉의 주인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시는 이 같이 익산쌍릉에 대한 체계적인 정밀발굴조사 등 재검토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대왕릉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
시는 발굴조사 이전에 지하물리탐사 등 사전 조사를 실시하는 등 과학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제강점기 당시 대왕릉 모습을 복원하고 발굴된 고분의 정밀실측 등을 통해 봉분의 축조방법과 석실의 규모와 형태를 밝히는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한편, 시는 발굴조사에 앞서 21일 오후 2시 대왕릉 앞에서 무왕을 기리고 조사의 무사안전을 기원하는 고유제를 진행한다.
(익산=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