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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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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현판’에 쓰인 목재 실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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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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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v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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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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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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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
| 싡진호(세계) |
Read: 2 Date: 2011.06.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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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현판’에 쓰인 목재 실체는?
궁궐 등에 쓰이는 최고의 소나무로 알려진 ‘금강송’. 금강송이라는 목재는 애초부터 있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금강송이 최고 목재로 둔갑한 데에는 대목장(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신응수(71)씨의 책임을 간과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씨는 “(내가) 금강송이라고 한 적 없다”고 억울해한다. 하지만 궁궐 목수임을 자부하는 신씨가 광화문 현판 파문이 일자 말을 바꿨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한국공예예술가협회 이칠용 회장은 12일 “금강송이란 사전에도 없는, 근래 튀어나온 도깨비 같은 나무 이름”이라면서 “대목장 신씨가 2008년부터 각종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집중적으로 썼다”고 지적했다.
신씨는 지난해 8월3일 광화문 복원 후 가진 인터뷰에서 “1968년 중건 때 콘크리트로 지었던 문주(門柱)를 금강송 목재로 되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광화문 현판이 갈라지자 그는 “금강송의 특성상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수축과 이완 현상으로 균열이 일어날 |
수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신씨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옛날에는 좋은 나무를 춘양목이라고 했고 지금은 금강송으로 아는데, 내가 최고로 치는 나무는 적송”이라며 “내가 금강송이라고 말한 적 없고 기자들이 그렇게 적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학계에 따르면 조선시대에도 금강송이라는 명칭은 없었으며, 1928년 일본인 산림학자 우에키 오미키(植木秀幹)가 강원도 산악지형과 동해안에서 자라는 소나무를 ‘금강형’이라고 명명한 적이 있을 뿐이다.
현판 균열 책임소재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현판을 제작한 각자장(중요무형문화재 제106호) 오옥진씨는 신씨가 운영하는 목재소에서 목재를 공급받았으므로 신씨측 책임이라는 입장이다. 오씨는 “당시 나무 상태가 좋지 않아 얘기했더니 신씨가 외부에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신씨는 “나무가 나쁘면 인수를 안 하면 되고, 제작하는 사람이 나무를 직접 보고 켜서 가져가는 게 원칙인데 오씨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서 “책임 안 지는 장인은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현판도 (신씨가 대목장을 맡은 광화문의) 부속품이므로 포괄적으로 신씨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금이 간 광화문 현판은 지난 5월 수리됐으나 문화재청은 새 현판을 제작 중이다.
신진호 기자 ship67@segye.com
| | 출처: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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