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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는 공주‧부여의 백제유적과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라는 이름으로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주제어는 '백제왕도'다.
다시 말하면 백제왕도와 관련된 왕궁과 사찰‧방어시설인 성곽‧왕릉 등 8개 유적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이다.
백제시대의 왕궁은 어떠한 모습 이었을지 왕궁 안에서는 어떤 물건을 사용했으며 현재 우리가 사는 모습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줄 열쇠가 바로 익산 왕궁리유적전시관에 있다.
◈ 왕궁리유적 제대로 관람하기 = 익산 왕궁리유적지로 발걸음을 옮기면 국보 제289호 왕궁리 5층 석탑을 비롯 유적지 일대 및 왕궁리유적전시관을 만날 수 있다.
먼저, 외부 유적지를 살펴보는 관람객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제대로 된 관람을 하기 위해서는 전시관을 돌아본 뒤 유적지를 둘러보는 편이 당시의 시대상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
왕궁리유적전시관 안에는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실로 나뉘어 왕궁리유적‧왕궁리유적의 백제건물‧왕궁의 생활‧왕궁에서 사찰로의 변화‧백제왕궁 등 5개 주제로 구성돼 있다.
또, 발굴조사 과정의 사진과 함께 100분의 1로 축소된 유적 모형‧출토유물‧유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각종 보조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 백제 무왕, 정말 익산으로 천도 했을까? = 익산 왕궁리유적전시관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접하는 곳에 왕궁리유적의 1/100 축소 모형과 함께 주변에 서동과 무왕, 관세음응험기에 대한 내용이 전시돼 있다.
이곳에서는 서동, 즉 무왕이 익산으로 천도하게 된 배경과 관세음응험기 기록을 이해하고 왕궁리유적 발굴조사 결과 확인된 왕궁으로써 특징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 유적으로 보는 백제 왕궁 = 익산 왕궁리유적 발굴조사 결과 왕궁리유적은 백제 무왕의 왕궁과 후대의 사찰유적이 같은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궁의 외곽은 폭 3m의 담장이 장방형으로 돌려졌는데, 규모는 약 12만㎡이다.
남측 절반은 왕이 정사를 돌보거나 의례, 생활과 관련된 건물이 배치되었고 북측 절반은 정원과 후원, 그리고 금과 유리를 생산하던 공방으로 활용됐다.
이와 같이, 익산 왕궁리유적의 백제왕궁은 규모나 공간 활용 방법에 있어서 일반 가정과는 확연이 구분할 수 있고, 중국이나 일본의 왕궁과 유사한 배치를 하고 있어서 왕궁과 같은 특수한 공간이었음을 알 수 있다.
◈ 유물로 보는 백제 왕궁 = 익산 왕궁리유적이 백제 왕궁의 흔적이라면 왕궁리유적전시관에 전시된 유물은 백제시대 일반인 보다는 최고 신분계층에서만 사용하던 귀중품으로 백제 왕궁이라는 사실을 입증 할 수 있는 유물이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유물로는 수부(首府)라고 도장이 찍힌 기와‧금제품‧유리제품‧중국청자‧전달린토기‧뚜껑이 있는 그릇(완)‧대형항아리‧벼루‧변기형토기‧연가 등이다.
수부(首府)는 한 나라의 수도 또는 서울을 의미하며, 금과 유리는 백제 최고 신분계층에서만 사용하던 최고 귀중품이다.
삼국시대 유일한 궁궐터인 익산 왕궁리유적에는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궁궐담장 및 후원 정비가 완료된 일부구간에 대해서 올 하반기부터 일반인에게 공개예정이다.
익산 왕궁리유적전시관은 지난 2008년 개관 이래로 유적 발굴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문화교육장으로 널리 활용이 되고 있다.
코앞에 다가온 봄의 햇살을 느끼며 백제인의 삶을 깊이 엿보고 싶다면 아름드리 벚나무와 어우러진 익산 왕궁리유적전시관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은 어떨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