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고(故) 김환기 화백의 푸른색 전면점화가 12일 서울 신사동 K옥션(대표 이상규) 경매에서 65억5000만원에 낙찰되며 한국 미술품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강남구 K옥션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경매번호 39번, 추정가 55억~70억원 선에 출품된 김환기 화백의 1973년작 ‘Tranquillity(고요) 5-IV-73 #310’가 65억50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이전 최고가는 지난해 11월 27일 서울옥션(대표 이옥경) 홍콩경매에서 4150만홍콩달러(약 63억2626만원)에 낙찰됐던 김 화백의 1970년작 노란색 전면점화 ‘12-V-70 #172’였다.
이 작품은 가로 205㎝, 세로 261㎝ 크기로 밤하늘의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푸른 점과 직사각형 흰색 띠가 특징이다. 이 작품은 1974년 김 화백이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제작됐다. 1973년 10~11월 미국 뉴욕의 포인덱스터 화랑에서 열렸던 김 화백 개인전 6개월 전에 제작된 것으로, 당시 전시 출품작들과 유사한 패턴을 지니고 있다고 K옥션 측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