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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국보 제11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글쓴이 tntv 등록일 [2016.03.18]


※국보 제11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이건희 삼성 회장 소유의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1944년 평양시 평천리에서 공사를 하던 중 출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이가 18cm로 전면에 녹이 많이 슬었고 오랜 기간 침식된 흔적과 불에 탄 자국마저 남아 있지만 드물게 고구려시대 반가사유상인데다 출토지가 확실하다는 점에서 1964년 3월 30일 국보로 지정됐다.  


국보 11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군데군데 도금이 벗겨지고 표면 손상이 심한 편이며, 사유(思惟)의 자세를 나타내는 오른팔의 아랫부분이 빠져 없어졌다. 머리에는 산 모양의 삼산관(三山冠)을 쓰고 있으며 고개를 약간 숙이고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이다. 얼굴은 네모난 형으로 눈을 반쯤 감고 있고, 입가에는 엷은 미소가 번져난다.  


보관(보석으로 꾸민 관)에는 별도의 장식을 부착했던 흔적이 남아있다. 신체는 가냘프게 표현한 상체에 비해 하체는 대좌 밑으로 내려갈수록 비대해져 육중한 느낌을 주는데, 이 부분은 구리의 두께도 두껍고 치맛자락과 옆구리에서 늘어뜨린 요패장식도 깊게 조각돼 있다.

▲국보 제11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사진=문화재청)


연화대좌와 족좌가 함께 조각된 점은 금동제 반가사유상에서는 처음 나타나는 형식이며, 이 반가상의 경우 족좌 앞쪽이 심하게 돌출됐다. 원을 사등분한 보관의 형태는 국보 83호 반가사유상과 전 황룡사지 출토 반가사유상 머리 등에서도 살펴 볼 수 있는데, 옛 신라지역 반가사유상의 특징이기도 하다.


전체를 하나로 주조했는데, 상반신은 내부가 동으로 꽉 차있으며 대좌 아랫부분은 비어있다. 네모진 얼굴과 가늘고 긴 신체, 원통형의 팔, 도식적인 옷 주름 등에서 중국 수(隋) 양식이 반영됐음을 알 수 있다.  


고재식 한국미술품감정센터 대표는 “리움 소장의 국보 제11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출토지가 분명하고 보기 드문 고구려 불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의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단순한 모방을 넘어서 제작 당시 한국인의 심상과 염원을 담은 부처의 모습 새롭게 창조했다는 점, 민중을 구제하고 내세의 희망과 염원을 담은 미래불을 제작했다는 점 그리고 국보 제78호와 제83호, 신라인이 제작한 것으로 전해지는 일본 광륭사의 목조미륵보살반가사유상에서 보듯 형식미와 예술미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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